서초구, 경로당 15개소가 치매 안심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하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경로당 15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한 '치매안심 경로당 환경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매안심 경로당 환경조성사업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중 다수가 70∼80세의 인지건강 위험군임을 고려해 실내·외 공간 전반에 인지건강 관점의 시설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신체·인지기능 저하로 불편을 겪기 쉬운 고령층을 중심으로 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강화하는 맞춤형 환경 개선이 이루어졌다.
구는 지난 4월 청룡마을, 예술의마을, 우면주공아파트, 방배2동 제2경로당 등 4개소를 '치매안심경로당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하고, 우선적으로 환경조성사업을 적용해 시설 전반을 인지건강 중심으로 정비했다. 해당 경로당에는 ▲화장실 낙상 방지를 위한 안전손잡이 ▲색상 대비를 활용한 계단 모서리 시각화 ▲바닥면 미끄럼방지 매트 ▲표시가 명확한 스위치 등 고령층의 신체·인지 기능 저하를 고려한 시설환경 디자인이 반영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일반 경로당 11곳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그 결과 치매안심 경로당은 서초권 3개소, 반포권 2개소, 방배권 4개소, 양재·내곡권 6개소 등 전 권역으로 균형 있게 확충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하고 생활권에서 자연스럽게 치매예방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서초1동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미끄러질까 항상 조심했는데 손잡이가 설치되고 미끄럼방지 매트까지 깔리니 훨씬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반포권역 경로당을 찾은 80대 어르신은 "혼자 경로당을 드나들 때 늘 걱정이 있었는데 환경이 정비되고 나서부터는 두려움이 줄어들어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지정된 치매안심경로당 4개소에서 '찾아가는 치매예방 통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문 인력이 경로당에 직접 방문해 ▲치매 조기검진 ▲운동 및 인지활동 프로그램 ▲치매거점약국 연계 약사 상담 및 복약 지도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 프로그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치매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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