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두고 쿠팡 해킹 사태 대응과 대중 외교 전반을 ‘굴욕’으로 규정하며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장동혁 당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장 대표는 중국 방문 중 쿠팡 해킹 사태 관련 질문에 이 대통령이 “어쩌라고요”라고 답했다고 언급하며 “우리 국민 3,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갔는데도 중국 측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대중 무역수지 적자 원인을 ‘혐중 정서’로 돌린 발언과 서해 불법 구조물에 대해 “물고기 양식장”이라며 “살짝 넘어온 거다”라고 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중간에 선을 그으면 된다”는 발언을 두고 “그 선을 자기들 마음대로 긋겠다는 것이 중국”이라며 남중국해 사례를 들어 “결국 서해를 조공으로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비핵화와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오랜 시간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행위를 해서 북한에서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화성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시진핑의 발언을 인용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라며 훈계에 가까운 오만한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 착하게 살자는 의미다”라고 했다고 전하며 “우리 입장에서의 진전이 아니라 중국 입장에서의 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한한령 해제에도, 북핵 문제 해결에도, 서해 구조물에도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며 “샤오미 셀카와 줄 잘 서라는 경고만 남은 굴욕적인 방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익을 챙길 능력이 안 되면 나라의 자존심이라도 지켜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는다. ‘어쩌라고요’”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공천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날 특검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1억 뇌물 수수와 김병기 의원의 총선 뇌물 수수,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이라며 “특검이 아니고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경 시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했음에도 출국금지나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고, 김병기 의원 뇌물 수수 탄원서 접수 기록조차 없다는 점을 들어 “힘 있는 누군가가 중간에서 뭉개고 기록까지 삭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전 원내대표, 김현지 부속실장까지 권력 실세들이 촘촘히 얽힌 사건”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는 것은 특검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특검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유죄를 자백하는 것”이라며 “즉각 우리당의 특검 법안을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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