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2028년까지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남 여수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5개 그룹사가 공동 참여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땡스카본과 협력해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인근 농경지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총 2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습지(무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1차년도 약 1,200평 규모로 시작해 2차년도 2,400평, 3차년도에는 최대 3,400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 사업장 인근은 순천만 습지와 인접한 주요 생태 거점으로, 겨울철 장거리 이동을 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산업화와 지역 개발로 농지 면적이 감소하면서 서식 환경이 악화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겨울철 비농번기 농지에 일정 수심의 물을 유지하는 '무논'을 조성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무논은 다양한 생물 종의 서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토양 내 탄소 저장 능력이 탁월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 복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조성된 서식지에는 무인 센서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개체 수와 서식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서식지 관리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농민이 직접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농가가 겨울철 주 1회 직접 볍씨, 고구마 등 먹이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먹이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현장 활동에 동참해 생태계 보전 문화 형성에 힘을 보탰다.
회사는 이를 정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인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여수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마땅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과거 멸종 위기를 겪었던 제주 자생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파초일엽' 210그루를 임직원들이 9개월간 직접 양육해 자생지 인근 금호제주리조트에 식재하는 등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네버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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